“언제부터였을까? 더 이상 설레지도 않고, 함께 있는 시간이 답답하기만 하다.”
결혼 10년 차, 남편과 나는 더 이상 연인이 아닌 그냥 동거인 같았다. 신혼 때는 하루 종일 붙어 있어도 행복했지만, 이제는 같은 공간에 있어도 대화가 없었다.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에서도 애정이 사라진 지 오래였다.
‘이게 정상일까? 모든 부부가 이렇게 변하는 걸까?’
하지만 한 친구의 말이 내 마음을 흔들었다.
“사랑은 저절로 유지되는 게 아니야. 노력해야 해.”
나는 다시 한번 남편과의 관계를 돌아보기로 했다. 그리고 놀라운 사실을 깨달았다. 우리는 서로 사랑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방법을 잊어버린 것이었다.
1. ‘사랑한다’는 말, 마지막으로 한 게 언제인가?
우리는 연애할 때 하루에도 몇 번씩 “사랑해”라고 말했다. 하지만 결혼 후에는 그 말이 점점 줄어들었다.
어느 날, 나는 장난스럽게 남편에게 물었다.
“오빠, 나 사랑해?”
남편은 핸드폰을 보면서 대충 대답했다.
“알면서 왜 물어?”
그 순간, 나는 깨달았다. 사랑은 말하지 않으면 점점 사라지는 감정이라는 것을.
그날 밤, 나는 일부러 남편에게 다가가 말했다.
“오빠, 사랑해.” “갑자기 왜 그래?”
남편은 어색해했지만, 다음 날 먼저 나에게 “나도 사랑해”라고 말했다. 작은 한마디가 이렇게 큰 변화를 만들 줄은 몰랐다.
✔ 부부 사이에도 사랑을 표현하라.
말하지 않으면, 상대는 모를 수도 있다.
2. ‘함께’했던 순간이 사라졌다
예전에는 주말마다 데이트를 했다. 맛집도 가고, 영화도 보고, 여행도 다녔다. 하지만 이제는 각자 핸드폰을 보며 시간을 보냈다.
“같이 있어도 외롭다.”
이 감정을 없애기 위해 우리는 일주일에 한 번, ‘데이트 데이’를 정했다. 거창한 것이 아니었다. 집 앞 카페에서 커피 한 잔, 공원 산책 정도였다.
놀랍게도, 이 작은 시간들이 우리를 다시 가까워지게 했다.
✔ 연애 시절을 떠올려 보라.
함께했던 소소한 행복을 다시 찾아보자.
3. 대화가 없으면, 관계도 멀어진다
한때 우리는 대화가 끊이지 않는 부부였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대화는 줄어들었고, 필요한 말만 주고받게 됐다.
어느 날, 나는 남편에게 물었다.
“오빠, 요즘 제일 고민되는 거 뭐야?”
남편은 한참 고민하다가 답했다.
“회사에서 새로운 프로젝트를 맡았는데, 부담이 커.”
그동안 남편이 회사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걸 전혀 몰랐다. 나는 남편이 말할 때 적극적으로 공감해주었고, 그날 우리는 오랜만에 깊은 대화를 나눴다.
✔ 의미 있는 대화를 시도하라.
“오늘 어땠어?” 같은 단순한 질문이 관계를 회복하는 첫걸음이 될 수 있다.
4. ‘스킨십’이 사라지면, 마음도 멀어진다
연애 때는 손만 잡아도 설렜다. 하지만 결혼 후에는 자연스럽게 스킨십이 줄어들었다.
그런데 연구에 따르면, 부부 사이의 신체 접촉이 많을수록 행복감이 증가한다고 한다.
그래서 나는 남편에게 자연스럽게 스킨십을 시도하기로 했다. 출근할 때 가볍게 손을 잡고, TV를 볼 때 기대는 것부터 시작했다.
처음엔 어색했지만, 점점 익숙해졌다. 그리고 우리는 오랜만에 서로를 따뜻하게 느낄 수 있었다.
✔ 스킨십을 자연스럽게 늘려라.
작은 신체 접촉이 부부 관계를 더욱 친밀하게 만든다.
5. 익숙함 속에서 새로운 매력을 찾기
결혼 후, 우리는 서로에게 너무 익숙해졌다. 신경 쓰지 않아도 항상 옆에 있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남편이 새로운 취미(기타 연주)를 시작하면서, 나는 그 모습이 멋져 보였다. 나는 그 순간,
남편에게 아직도 새로운 매력이 있다는 걸 깨달았다.
그렇다면 나도 변화를 줘보면 어떨까?
나는 오랫동안 포기했던 운동을 다시 시작했다. 그리고 남편은 나의 건강한 변화를 보며 “요즘 더 예뻐진 것 같아”라고 말했다.
서로가 성장하면, 관계도 함께 성장한다.
✔ 배우자의 새로운 매력을 찾아보라.
새로운 취미, 스타일 변화를 통해 관계에 신선함을 더해보자.
“결혼 생활, 노력하면 다시 설렐 수 있다”
우리는 이제 예전처럼 설레는 연인은 아닐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대신, 더 깊이 이해하고, 더 따뜻하게 사랑하는 법을 배우고 있다.
사랑이 저절로 유지될 거라고 생각하지 마라.
사랑은 매일매일 쌓아가는 것이다.
당신도 배우자와의 관계가 소원해졌다면, 오늘부터 작은 변화를 시작해보자. 결혼 10년 차, 우리는 여전히 서로를 사랑하고 있다. 그리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갈 것이다.